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투표율 제고·정치인 후원 조직화가 관건

한인사회 주요 비영리 단체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낮은 정치참여 의식 등 이민자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을 높이고, 정치활동위원회(PAC: political action committee) 설립에 나서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시민참여센터(KACE)는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 제고를 위해 교육과 정치인 타운홀 미팅, 정보 제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시민참여센터는 지난 3월에는 버겐 커뮤니티 칼리지의 다문화교육연구소에서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 및 뉴저지 선거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지난 8월에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고든 존슨 뉴저지주상원의원(이상 민주·37선거구) 등이 참석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사무실을 두고 이민자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뉴저지 민권센터는 지난 6월 예비선거가 열린 날 팰리세이즈파크 투표소에서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 아태계 아메리칸 NJ와 함께 출구조사에 참여했다. 민권센터는 “출구조사 결과는 뉴저지 아태계 투표자들의 성향을 분석하기 위해 쓰이고, 또 앞으로의 선거 참여운동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뉴저지 민권센터는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을 위한 새로운 유권자 등록 활동을 위해 지난 6월 이민자들의 시민권 선서식이 열리는 뉴왁 이민서비스국 연방 청사에서 활동했다. 이날 방문에서 이민국과의 사전 협의로 김성원 프로그램 매니저가 민권센터를 소개하고 유권자 등록을 안내했다.     뉴저지주 티넥에 있는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AWCA는 지난 9월에 열린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추석대잔치에 참여해 행사장을 방문한 한인들을 상대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며 미국 정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추석대잔치에서 유권자 등록을 받은 AWCA 사무엘 오 커뮤니케이션 청소년프로그램 국장은 “이민자 커뮤니티인 한인사회가 미국에서 발전하고 또 2세들이 주류사회에 더욱 많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정치적인 영향력을 넓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언어장벽 등 여러 어려움을 갖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 후원금 기부 시스템 제고   한인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노력 중 중요한 부분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한인 정치인들에 대한 후원을 가능한 빠르게 조직화하는 것이다. 현재 한인사회의 정치 후원금은 후보들이 선거에 출마하면 개인과 단체들이 선거법이 정한 한도 내에서 합법적인 선거 후원금을 모아주고 있다.   솔로몬보험그룹 하용화 회장과 김광수 변호사 등 뉴욕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은 지난 3월 솔로몬보험그룹 본사에서 11월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앤디 김 후보를 지원하는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3만7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같은 달 뉴저지주 마운트로럴 BTH 브루잉(Brewing)에서 앤디 김 후보를 지원하는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려 한인 지지자들이 2만 달러(비공식 추산) 정도의 후원금을 모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정치인 중 적지 않은 수는 정당 지지자와 학벌, 지연, 인맥 등으로 구성된 후원그룹으로부터 주로 ‘후원의 밤’ 또는 ‘후원 행사’를 통해 정치 자금을 모으고 있다.       버겐카운티 잉글우드클립스 박명근 시장(공화)은 “체계적이고 오랜 정치 후원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주류사회와 달리 한인사회의 선거 후원금은 대부분 개인들이 후원금을 모아 주는 ‘십시일반(한국사회의 전통적인 상부상조 시스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풀뿌리의 근간이 되는 각 타운별 후보자의 경우 대부분 후보자 지인 몇 사람의 지원 혹은 후보자 개인 호주머니를 털어서 선거에 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타 진영의 괴롭힘 소송이라도 당하면 많게는 몇십 만불의 소송비까지 본인 부담이 되는 열악한 정치환경”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내 개인적으로 선거를 치러본 경험에 의하면 연방이나 주정부 선출직에 대한 한인사회 인식은 그나마 호의적이어서 재력을 가진 이너 서클 인사들이 개인 가정집을 오픈해 재력가들을 모아서 지원해 주고 있기에 지역 풀뿌리 정치가들에 비해 월등히 나은 편”이라며 “현재로 중요한 것은 한인사회의 풀뿌리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투자(후원금 기부)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앤디 김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봄 민주당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예비선거를 앞두고 7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선거운동을 본격화한 올해 1~3월에만 300만 달러 넘게 모금했다. 그러나 후원자의 거의 대부분인 95%가 100달러 이하를 기부한 소액 후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앤디 김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한인사회 차원에서는 전문적인 정치 후원금 지원 단체인 정치활동위원회(PAC)로부터의 후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현재로서 한인커뮤니티와 한인들을 중심으로 후원금을 모아 한인 정치인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한인 정치활동위원회(K-PAC)의 조직과 활동이 시급하다”며  “그러나 이 K-PAC이 성공하기 위해 각 후보자가 갖는 이념적 지향이 분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단순히 한인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기부자를 끌어들이기에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고, 적어도 K-PAC에 의한 지원이라면 이제는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한 선명한 이념적인 정체성도 표방하는 K-PAC이 나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익보호 위한 정치력 향상   한편 적지 않은 정치인과 유권자들이 미국에서 정치력 향상이 곧 한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팰리세이즈파크 스테파니 장(공화) 시의원은 “최근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일어난 빅토리아 이 씨 사망사건은 무장상태가 아닌 일반 주민에게, 그것도 911을 불러 기다리던 정신장애 한인 주민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경찰의 피격사건”이라며 “이 사건이 있은 후 많은 한인 단체들과 정치인이 함께 나서서 성토대회를 열고 포트리 타운의 시의회에 참여하여 이 건에 대한 대책과 미온적인 타운의 태도를 비난했는데, 이제는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필요하며 이제는 일류 시민으로 올라서는 한인사회가 되느냐 아니면 계속 삼류 시민 자리도 못 찾는 한인사회로 전락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절박감이 생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장 시의원은 “미국 땅에서 태어난 나의 자손은 출생 시에 이미 미국 대통령 출마자격 1번인 ‘미국에서 태어난 자’가 되어있으며, 미국 대통령 자리에 도전하고 이겨서 백악관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며 “정치 헌금으로 한인 정치인들을 후원하는 것과 함께 나의 투표권 한 장이 한인사회의 미래를 만든다는 의식으로, 우리가 서로 격려해서 한인 유권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한인 정치참여 한인 투표율 한인 유권자 등록 한인 정치 후원금 한인 정치행동위원회 K-PAC 박명근 시장 사무엘 오 국장 스테파니 장 의원 뉴저지 한인 정치인

2024-10-31

뉴저지 한인사회 정치참여 확대 시급

오는 11월 5일 열리는 본선거에 뉴저지주에서는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 10명이 넘는 한인 후보들이 나선다.   각 시와 타운 의회 선거에 나서는 한인 후보는 대부분 버겐카운티 시의원(타운의원) 출마자로 ▶팰리세이즈파크: 신창균, 이상희(이상 민주), 스테파니 장(공화) ▶클로스터: 재니 정(민주) ▶올드태판: 진 유(공화) ▶레오니아: 조앤 최 터렐(민주) ▶리지필드: 류용기(민주) ▶잉글우드클립스: 알버트 이(공화) ▶노스베일: 케네스 조(민주) ▶파라무스: 테일러 이(민주) 등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 후보들 외에도 현재 뉴저지주 한인 정치인은 엘렌 박(민주·37선거구) 주하원의원, 박명근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폴 김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등이 있다.   그러나 뉴저지주 한인사회는 최근 수년 사이 많은 한인 정치인들이 당선되고 있음에도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이 낮고, 조직적인 선거 후원금 모금 시스템을 구축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저지주 한인 10만명 시대   미국 전역 한인 인구는 2020년 센서스 결과 198만9519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총인구 3억3144만9281명의 0.6% 수준이고,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16.5% 늘어난 수치다. 아시안 중 중국계(520만5461명), 인도계(476만8846명), 필리핀계(443만6992명), 베트남계(229만3392명)에 이어 5번째다.   한인은 캘리포니아주에 56만4015명이 살고 있어 가장 많고, 뉴욕주는 16만603명, 뉴저지주는 10만9965명으로 조사됐다. 뉴저지주의 한인 인구 분포는 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는데 뉴욕시와 가까운 버겐카운티에는 6만6119명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뉴저지주는 2010년 센서스와 비교해 인구가 9.6%가 늘어나, 한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저지주에서 단일 타운 기준으로는 팰리세이즈파크에 한인 주민이 1만745명이 살고 있어 대표적인 ‘한인 타운’임을 확인했고, 포트리가 1만63명으로 두 번째, 리지필드(2932명), 레오니아(2899명), 테너플라이(2714명), 클립사이드파크(2091명), 크레스킬(2022명), 클로스터(1987명), 리지우드(1796명), 파라무스(1747명)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인구 증가 불구 정치참여 부진   이처럼 뉴저지주 한인 인구는 계속 늘고 있음에도, 한인들의 낮은 정치참여 의식으로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이 저조한 것이 고민이다.     지난해 시민참여센터(KACE)가 발표한 2022년 11월 선거 기준 뉴저지 한인 유권자 현황 조사에 따르면 뉴저지주 한인 등록 유권자 수는 3만9756명이다. 이는 18세 이상 한인 시민권자의 64%에 해당하는 것으로, 뉴저지주 전체 유권자 등록률이 93%라는 것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또한 한인들의 투표율은 29%로 전체 유권자 투표율 45%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버겐카운티의 경우 2023년 6월 예비선거 기준으로 한인 등록 유권자가 2만1076명이다. 이는 버겐카운티 전체 등록 유권자 59만9325명 가운데 3.5%다. 버겐카운티 전체 인구 가운데 한인 인구 비율이 6~7%라는 것을 감안할 때 유권자 등록률은 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투표율 제고, 최우선 과제   또 커뮤니티 정치역량의 핵심인 투표율도 낮다. 버겐카운티 클럭오피스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3년 뉴저지주 선거 투표율 집계에 따르면 뉴저지주 전체 타운 가운데 한인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팰리세이즈파크(3215명)의 한인 투표율은 19.4%, 두 번째로 많은 포트리(3010명)는 26.2%에 그쳤다. 한인들은 유권자 등록도 많이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유권자 등록을 했어도 10명 중 2명 또는 3명 정도만 투표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KACE) 김동찬 대표는 “한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사를 하면 다시 등록해야 하는 것을 모르고,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저지가 아닌 다른 도시에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노인 유권자들의 언어 문제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이민자 커뮤니티인 한인들은 지속적으로 범 커뮤니티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본 기사는 몽클레어 주립대 협동미디어센터와 6개 지역 언론이 합동으로 진행한 NJ 디사이드 2024 리포팅 펠로십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기사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뉴저지에 거주하는 다양한 커뮤니티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 취지입니다. 연재기사의 두 번째는 중앙일보와  NJ Spotlight News가 협력해 한인사회의 유권자 등록 및 선거참여에 중점을 두고 보도합니다. 이 기사는 영어로  NJ Spotlight News에 동시에 게재됩니다.     This story is part of the NJ Decides 2024 Reporting Fellowship, in collaboration with six local and community news organizations and the Center for Cooperative Media at Montclair State University. The stories in this collaboration focus on the presidential election from the perspectives of diverse communities in New Jersey. For the second story in the series, Korea Daily partnered with NJ Spotlight News to examine efforts in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to register and mobilize voters. The story is being published simultaneously in Korean by Korea Daily. The link of English version related to this article is https://www.njspotlightnews.org/special-report/nj-korean-american-voter-registration-lags-community-groups-push-increasing-participation-andy-kim-excitement/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한인 정치참여 뉴저지 한인인구 뉴저지 한인 정치인 한인 유권자 등록 한인 투표율 앤디 김 후보

2024-10-29

“유권자 등록 도와드립니다”

뉴욕주 유권자 등록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퀸즈한인회와 한인권익신장위원회가 이를 지원하고 나섰다.   유권자 등록 지원은 H마트 노던 156 앞에 위치한 ‘레오나드스퀘어(Leonard Square·Roosevelt Ave &, 155th St, Flushing, NY 11354)’에서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해당 장소 외에도 ▶Jun‘s Macaron Gelato Cafe(192-02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8·퀸즈한인회 이현탁 회장 가게) ▶초롱컴퓨터(40-13 159th St, Flushing, NY 11358) ▶포시즌즈유니폼(Four Seasons Uniform·73-19 Roosevelt Ave, Jackson Heights, NY 11372) 등에서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한편 연방 상·하원의원, 주 상·하원의원 등을 선출하는 뉴욕주 본선거는 내달 5일 실시되며, 부재자·우편투표 신청 역시 26일 마감된다.     조기 투표는 뉴욕과 뉴저지 모두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되며, 뉴욕주의 조기 투표 시간은 ▶10월 26~27일·11월 2~3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10월 28일~11월 1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이다.     뉴저지주는 월요일~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싸지 조기 투표가 진행된다.  윤지혜 기자유권자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뉴욕주 유권자 유권자 등록 우편투표 신청

2024-10-24

[사설] 정치력 신장은 유권자 등록부터

본격적인 유권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11월 선거 일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가주는 10월 7일부터 우편투표 용지 발송이 시작되며, 10월 21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받는다.     유권자 등록은 참정권 행사의 첫 단계다. 등록을 마친 유권자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은 유권자 등록 캠페인의 날이었다. 전국적으로 유권자 등록 독려 행사가 열렸다. LA 한인타운에서도 LA 한인회와 한미연합회(KAC)가 공동으로 한인 유권자들에게 등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등록을 도왔다.     유권자 등록 자격은 선거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의 시민권자다. 당연히 최근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도 가능하다. 또한 거주지 주소가 변경됐거나, 우편투표를 원할 경우, 지지 정당을 바꾸고 싶은 경우에도 유권자 등록이 필요하다.       한인 유권자 등록률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낮은 편이다. 유권자 등록 비율이 낮다는 것은 투표 참여자도 적다는 의미다. 그만큼 한인들은 참정권 행사에 소극적이다.     투표율은 한인 사회의 힘을 정치권에 보여주는 지표다. 정치인은 표가 있는 곳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한인 유권자가 한 명이라도 더 등록하고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다. 과거 유권자 등록을 하면 배심원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근거 없는 헛소문으로 인해 유권자 등록을 꺼리는 한인도 있었다.  아직도 헛소문을 믿는 한인은 없을 것이지만 유권자 등록과 배심원 선정 작업과는 무관하다.         11월 5일 선거는 유난히 관심이 높다. 대선 후보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각종 선거에서도 접전 양상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로컬 선거에서는 적은 표 차로도 결과가 달라진다. ‘한인 표’가 응집력을 발휘하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방관자가 아니라 참여자가 되어야 한다. 한인 유권자들이 빠짐없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적극적으로 투표해야 하는 이유다.사설 정치력 유권자 한인 유권자들 유권자 등록 과거 유권자

2024-09-18

[사설] 이제는 유권자가 나설 차례다

가주 예비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이 지난 20일 마감됐다. 3월5일 치러질 가주 예선에서는 연방 의원과 주 의원, 시 의원을 비롯한 각급 선출직의 11월 결선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다만 카운티와 시 단위의 로컬 선거는 득표율 50% 이상의 후보가 있을 경우 결선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명칭은 예비선거지만 로컬 정부 선거에서는 결선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한표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간발의 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치열한 접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 표심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비록 한인 유권자 비율은 높지 않지만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한인표가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번 선거에는 한인 후보들도 대거 나선다.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가주 의회 의원, LA시의원, 판사 등 다양한 선출직에 도전하고 있다. 남가주만 보면 한인 출마자 숫자가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인 연방 하원의원 출마자만 4명이나 된다. 미셸 박 스틸, 영 김 의원은 각각 3선에 도전하고, 데이브 민, 데이비드 김 후보는 첫 당선을 노린다. 이는 그동안 한인 사회의 정치력이 한 단계 더 높아졌음을 반영한다. 그 밖의 한인 후보 대부분도 충분한 자질과 경쟁력을 갖춘 인물들이다. 상당수는 당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한인 유권자들이 나설 차례다.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확인하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다. 내달 5일 투표소로 향하기 전 어떤 일꾼을 뽑는 것이 지역과 한인 사회를 위한 것인지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혹시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했더라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본인이 거주하는 카운티 선거 사무소나 투표 센터 등을 찾아 당일 유권자 등록을 하면 5일 투표권 행사가 가능하다. 사설 유권자 한인 유권자들 유권자 등록 한인 후보들

2024-02-21

유권자 등록 20일 마감…한국어로도 등록 가능

오는 3월 5일 대선 예선 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이 20일(내일) 마감된다.     시민권을 최근 취득했거나 LA 카운티로 이주해온 경우에는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은 우편을 통해서도 할 수 있지만, 최근엔 온라인(https://registertovote.ca.gov/)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등록 사이트에서는 필요한 경우 한국어를 포함 9개 외국어로도 등록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등록에는 운전면허증, 소셜 번호 등이 필요하다. 직접 용지에 기재하는 경우엔 우체통에 넣거나 등록국 사무실(https://www.lavote.gov/contact-us/branch-office-locations)을 방문해 전달하면 된다.     혹시 등록 여부가 불분명할 경우에는 주 총무국 웹사이트(https://voterstatus.sos.ca.gov/)를 통해서도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등록을 마치고 투표용지를 받은 경우엔 우편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24일부터 설치되는 조기 투표소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다.     등록 기한을 놓쳐도 투표는 가능하다. 투표에 참여하고 싶다면 잠정투표를 하면 된다. 11일 동안 진행되는 현장투표소를 방문해 잠정투표 지원서(CVR)를 작성하고 승인이 되면 투표용지는 이후 집계에 포함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유권자 마감 유권자 등록 잠정투표 지원 조기 투표소

2024-02-18

“유권자 등록 도와드려요” 코리안 커뮤니티서비스센터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센터(이하 KCS, 총디렉터 엘렌 안)가 대통령 선거의 해를 맞아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KCS는 한인이 대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권자 등록을 도와준다고 밝혔다. 도움이 필요한 유권자는 전화(714-449-1125)로 문의한 뒤 부에나파크의 KCS 사무실(7212 Orangethorpe Ave, #8)을 방문하면 된다. 사무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KCS 측은 올해 많은 지역에서 한인의 출마가 예상되므로 한인들의 표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인의 당선을 돕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선 많은 한인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올해 다른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지 KCS 선거 캠페인 홍보 담당관은 “올해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열릴 연방, 가주 의회 선거에 가능한 많은 한인이 참여해 한인 공동체의 정치력을 높이자. 지역사회를 위해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할 수 있는 선출직 공직자를 우리 손으로 뽑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내달 5일 열릴 대선 예비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려면 오는 20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임상환 기자유권자 커뮤니티서비스센터 유권자 등록 선거 캠페인 한인 공동체

2024-02-11

예비선거 유권자 등록 접수 지원…OC 한미지도자협의회

OC한미지도자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폴 최)가 가주 대통령 선거 예선(3월 5일)을 앞두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시작한다.   협의회는 오는 10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부에나파크 한남체인 앞에 책상과 의자를 배치하고 한인들이 즉석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도록 돕는다. 또 오는 17일(토)에도 같은 시간, 장소에서 캠페인을 벌인다.   폴 최 회장은 “진정한 한인 정치력 신장은 한인 유권자 수가 많아지고 이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한 명이라도 더 유권자 등록을 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협의회 회원 5명은 팀을 이뤄 봉사에 나선다. 협의회 측은 신속하게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이번 예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며 랩톱 컴퓨터를 가져가 온라인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OC선거관리국에서 가져온 선거 참여 방법 홍보물 등을 배포하기로 했다.   협의회 측은 예선이 끝난 뒤인 5월 11일과 9월 14일 부에나파크 한남체인 앞, 9월 28일 풀러턴 아리랑마켓 앞에서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최 회장은 “오렌지카운티의 다른 한인 단체들도 캠페인에 동참하길 바란다. 캠페인에 참여할 단체에겐 책상과 의자, 배너, 선거관리국 홍보물 등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신 대외협력 부위원장은 “투표 참여는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이는 이번 기회를 꼭 활용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는 폴 최 회장(714-270-6639) 또는 류민호 부회장(818-919-6926)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예비선거 유권자 예비선거 유권자 한인 유권자 유권자 등록

2024-02-07

[중앙칼럼] 실종된 한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

앤 쿠앵(조셉) 카오는 8살이던 1975년 삼촌과 함께 보트를 타고 베트남을 탈출해 미국으로 향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직후였다. 그는 당시 미국 망명길에 오른 베트남 사람들이  모여 살던 휴스턴에서 자랐다. 와코의 배일러대와 뉴욕 포드햄대를 졸업하고 뉴올리언스에 있는 로욜라 법대를 마쳤다. 루이지애나의 한 성당에서 만난 아내와 결혼했는데 다시 휴스턴으로 돌아가지 않고 낯선 곳에서 인맥을 만들고 정계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50년이 안 되는 이민 역사를 가진 베트남 커뮤니티 최초의 연방하원의원(루이지애나 2지구)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그는 2009년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공화당 명함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망명해 힘겹게 살아가던 베트남 이민자들에게 그가 큰 희망을 쏘아 올린 셈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대신 삼촌과 함께 시작한 힘든 이민 생활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는 베트남 커뮤니티에 여전히 희망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그의 정치적 성공에는 개인의 능력도 있었지만 베트남 커뮤니티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는 설명이 더 설득력 있다. 그는 베트남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강한 오렌지카운티도 휴스턴도 아닌 지역에서 당선됐다는 특징이 있다.     베트남 커뮤니티는 어떻게 이런 일을 해낼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들은 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일까?     LA카운티에 거주하는 1만여 명(연방 센서스국 통계 기준)의 베트남계 시민권자 중 투표 가능 연령대의 유권자 등록 비율은 무려 90%에 육박한다. 사실상 시민권자인 베트남계 성인 모두가 유권자 등록을 한 셈이다.  LA카운티 선관위는 유권자를 인종과 민족 기준으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이는 센서스국이 취합한 통계다.     이런  결과는 베트남계의 경우 단기 체류보다는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투표가 커뮤니티의 목소리와 힘이라는 사실을 일찍 깨닫고 실천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들은 식당과 미용실, 음료 가게에서도 투표용지가 쌓여있을 정도로 투표 참여가 생활화되어 있다. 가까이서 베트남계 주민들을 지켜본 한인이라면 모두 동의할 내용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한인 사회의 모습은 어떨까.     지난 10월 LA 한인축제 현장에는 ‘유권자 등록’ 부스가 보이지 않았다. ‘즐기려고 모인 곳에서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49년 축제 현장의 전통이 사라진 것이다. 그동안 한인들이 모이고 만나는 곳이라면 항상 등장했던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이제는 동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LA한인회도 관련 활동을 멈춘 지 오래다. 한미연합회 측도 다른 활동에 밀려 유권자 등록 운동을 충실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한다. 그도 그럴 것이 관련된 활동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예전 같지 않다. 혹시 이제 ‘이 정도 했으면 됐다’고 판단한 것은 아닐까.     하지만 갈 길은 멀다. 단지 한인 후보 몇 명을 당선시키는 것만이 정치력 신장은 아니다. 시민권을 얻었으면 당연히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하며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이게 커뮤니티의 힘이다. 시의원, 주의원, 연방의원, 시장과 수퍼바이저들이 한인사회의 민원에 즉각 반응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팬데믹을 거치며 유권자 등록도 상당 부분 온라인으로 옮겨갔고 간소화됐다. 관련 비영리 단체들이 일상적으로 유권자 등록 활동을 하려면 지원도 필요하다.     한인 유권자 등록 릴레이를 위해 돈도 기부하고 시간도 기부하면 어떨까. 단체들이 함께 모여 목표를 정하고 선의의 경쟁도 해보면 어떨까. 한인 언론들도 동참해 유권자 등록을 커뮤니티 캠페인으로 확대했으면 좋겠다.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는 정치적으로 큰 힘을 발휘한다. 우리는 힘이 더 필요한 커뮤니티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유권자 캠페인 베트남계 시민권자 베트남 커뮤니티 유권자 등록

2023-11-30

차량국서 유권자 자동등록 추진…가주상원 MVP 법안 발의

유권자 등록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가주 차량국(DMV)의 차량 등록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안이 법안으로 제출됐다.     가주 상원 캐롤린 멘지바르(민주·샌퍼낸도 밸리)와 모니크 리몬(민주·샌타바버러) 의원이 제출한 이 법안(SB 846)은 주 전역에 있는 ‘모터 유권자 프로그램(MVP)’을 통해 등록하면 유권자 등록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두 의원은 이를 통해 최대 500만 가주민이 추가로 유권자 등록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가주의 투표 가능 유권자 수는 2690만 명에 달하는데 이 중 82%인 2190만 명만이 등록한 상태다.   문제는 가장 많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인종이 백인으로 이 중 시니어 그룹이면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투표 참여율이 높다는 점이다. 이처럼 소수계의 목소리가 투표를 통해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적잖은 문제를 양산한다는 것이 두 의원의 주장이다.     해당 DMV 등록 프로그램은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 자동으로 걸러내며 강제성을 피하기 위해서 등록에 참여하지 않고 싶을 경우 선택하는 항목도 추가해 적용할 예정이다.     리몬 의원은 “이 법안은 보다 많은 주민이 투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미 적용한 알래스카, 매사추세츠, 오리건, 콜로라도 등은 유권자 등록의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B 846은 상원에서 논의 중이며 상하원 투표를 거쳐야 하며 주지사의 서명을 받아야 법제화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자동등록 가주상원 유권자 자동등록 모터 유권자 유권자 등록

2023-06-2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